열린우리당 김덕규 의원이 병원감염 관리체계에 대해 지적하며 체계적인 병원감염 관리 시스템 구축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 함께 각종 소독제와 보호장구 등이 강화되고 있지만 항암요법의 발달과 면역억제제 사용 등으로 인해 면역 기능 저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항생제 내성 균주의 증가가 그 심각성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국내 17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병원감염 실태조사 결과는 그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병원감염 예방관리 지침을 내놓고 3차 진료기관에서는 감염관리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국립의료원 감사를 통해 인식부족과 미진한 병원의 투자 실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병원감염 실태조사를 병,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병원 내 감염 예방관리 지침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 관리해 나가는 체계적인 병원감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작년 병원감염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통상 2%선에 그치던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이 10%에 미치는 등 그 심각성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