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시즌과 예비군 훈련기간이 맞물려 대진의를 구하는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일시적인 의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14일 개원가에 따르면 예비군훈련, 학회 참석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진의를 구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는 공급은 오히려 줄어, 대진의를 구하기가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전문의시험이 가까워지면서 당직의, 대진의 또는 봉직의로 활동했던 젊은 의사들이 시험준비를 위해 개원가에서 빠져나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
훈련, 학회일정에 딱 맞춰 필요한 대진의를 구하기 쉽지 않자 후배 의사들을 수소문해보지만 대부분 대진의가 필요한 날이 비슷해 문을 닫고 동원훈련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B정형외과 김원장은 “나를 포함 의사 2명 모두 예비군훈련일정이 똑같아 한명은 일단 불참하고 대진의를 구하기로 했다” 며 “전문의시험을 위해 최근 그만둔 후배를 섭외해 놓았다”고 말했다.
W의원 김 원장은 “최근 예비군 훈련이나 휴가, 여행 등으로 대진의를 구하는 병의원은 많이 증가했다” 며 “가을철이 대진의 구하기가 가장 힘든 시기”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