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기도립의료원이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여기에 발맞추어 공공의료 및 경영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박윤형 경기도립의료원장은 17일 경기도립의료원 개원식 및 기념세미나를 갖고 공공의료 활성화로 경기도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경영정상화로 공공의료사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빈곤노인층, 의료급여환자, 건강보험체납자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안전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6개 병원에 공공사업과를 신설, 의료접근성이 낮은 6만명을 등록 관리하고, 의료비 지불 능력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민층에 많은 뇌졸중, 5대암,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치료를 위해 내년 중에 각 병원별로 관절염 류마티스센터, 당뇨병센터, 고혈압 중풍센터, 만성신부전 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의사와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시책에 부응하기 ; 위해 저소득층 암 무료검진 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호스피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정 호스피스 사업을 추진하고 병원에 10병상 규모의 호스피스 병동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재가 말기 암 환자를 위해 가정방문 간호팀을 보강하고 마취통증의학과를 중심으로 ‘가정방문 환자관리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증축되는 수원 또는 파주병원에 저소득층을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을 설치하고 전문 의료진도 확충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불임부부를 위해 1개 병원이 산부인과를 불인시술센터로 특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응급의료기능 강화 방안으로 6개 병원중 의정부, 수원병원은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4개 농어촌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윤형 원장은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함께 경영정상화를 적극 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각 병원별 진료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불요불급한 진료과는 폐지 또는 통합하고 서민을 위한 특수진료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외래나 입원환자 수에 따라 병원간 정원간 인력을 조정하는 등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입 10% 높이기, 지출 10% 낮추기 운영을 적극 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인센티브 제공과 성과급제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지역거점병원으로 역할 강화를 위해 현재 150병상 규모를 300병상 이상 규모로 신·증축, 지역사회의 기본적인 의료욕구를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09년까지 수원, 파주, 안성병원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천, 포천, 의정부병원의 병상증축과 시설 및 장비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형 원장은 “앞으로 3000여억원의 예산을 공공재원과 민간재원에서 확충해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현대화된 병원들에는 중환자실, 응급실, 요양 및 재활병상, 한방외래 진료과,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 안성, 금촌, 의정부, 이천, 포천 등 6개 도립의료원을 통합, 수원의료원을 모 법인으로 조직·인력·재정 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