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증상이 아닌 원인을 공격하는 약물 등을 통한 맞춤의료가 등장하고 나노로봇이 혈관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 청소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주간경제’에서 윤수영 연구원은 미래예측분야중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의 20년후 미래상을 이같이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보건의료분야의 미래상으로 △맞춤의료 △수명연장과 능력 증강 △나노로봇의 등장 △원격의료의 진화 △로봇의 환자수술 및 간호 △의류나 체내 이식용 센터를 통한 몸상태 진단 등, 현재 공통적으로 대두되는 항목을 추출 제시했다.
맞춤의료의 경우 유전자 공학을 통해 질병의 유전학적 발병원인을 파악 유전자가 어떤 단백질을 생산하는지 진단, 그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으로 질병의 증상이 아닌 원인을 공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치료목적이 아닌 개선 목적으로 유전자공학이 이용돼 임신직후 배아상태일 때 유전적 결함을 발견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배아를 재설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로봇은 현재 신체내부영상을 외부로 전송하는데 한발 더 발전, 우리혈관을 따라 여행하며 손상된 세포를 고치고 해로운 바이러스를 청소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구술의 전단계로 나노입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실례로 iMEDD사는 약물의 배출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나노포어라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기기에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하는 알파 인터페론을 담아 체내에 이식하여 6개월 동안 서서히 약물이 방출되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원격진료가 발전,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모든 의사와 병원이 보건의료 네트워크라는 하나의 온라인 사이트에 연결돼 개인의 보건의료정보와 처방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미래상제시에 이어 윤 연구원은 “보건의료서비스가 표준화 서비스에서 맞춤화서비스로, 아플 때 병원을 찾아가는 간헐적 서비스에서 24시간 신체상태를 계측하는 지속적 서비스로 바뀌는 등 보건의료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뀔 것” 이라고 전망했다.
윤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국가와 기업에 다양한 사업기회가 창출되고 사회변혁을 주도해 나갈 능력이 주어질 것이라며 국가 및 기업차원의 내외부 네트워크를 이용한 미래예측 시스템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전략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