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발암 물고기’ ‘납 김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도 중국산 ‘가짜 보톡스주’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성형외과학회 등은 최근 중국산 무허가 보톨리눔독소제재가 반입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회원 공지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들 학회는 “보톨리눔독소제재는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식약청 허가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면서 “이런 심사를 받지 않은 무허가 제품을 사용할 경우 국민 보건에 상당한 위해를 줄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주름살 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보톨리눔독소제재는 전문의약품 및 생물학적제재로서 클로스트리듐 보톨리눔 A형 균주에서 생성된 독소를 정제해 제조한 제품이며 보톡스주, 디스포트주, 비티엑스에이주 등이 식약청 허가를 받아 유통되고 있다.
또 이들 학회는 “주름살 치료제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무허가 중국산 보톨리눔독소제재를 발견하면 식약청이나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산 가짜 보톡스주는 국내 일부 성형외과나 피부과, 산부인과, 내과 등에서 저가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