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은 오는 19일 강당에서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 및 문화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조산으로 아기를 잃은 사람들의 카페 모임인 ‘쉬로드카’ 소개와 자궁경관무력증을 극복하고 힘겹게 출산에 성공한 환자들의 경험담 소개에 이어 자궁경관무력증에 대한 전문의의 강의, 한림의대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 참석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치러진다.
자궁경관무력증이란 자궁에 힘이 없어 자궁이 조기에 열리고 양막이 자궁 밖으로 풍선모양처럼 탈출되면서 양수가 터져 태아를 포기하게 되는 증상이다. 보통 임신 2기말에서 3기초(임신 26~32주 사이)에 조기 통증과 조기 분만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이 질환은 환자가 과거에 유산이나 임신중절 등의 병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산한 경험이 있을 경우에 진단을 내리게 된다.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의심이 되면 임신 13~14주 때 자궁을 미리 묶어주는 수술을 하여 예방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 산모가 초산이거나 과거에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그대로 지나치게 된다.
현재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이근영 과장) 자궁경관무력증 클리닉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자궁경관무력증 환자들에게 응급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해 태아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