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티즌들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의사 건보수입 과다'를 주장한 김홍신 의원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15일, 김홍신 의원 홈페이지(www.hongshin.net) '나도 한마디' 코너에는 의사 수입에 대한 근거자료의 부당성과 정치적 인기주의에 입각한 발표라는 비판의 글들이 의사 네티즌에 의해 도배됐다.
글쓴이 '의사666'은 "분업 후 의사 수입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의사들도 굳이 분업 재검토를 주장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적 합의 필요없으니 의약분업 철폐해서 의사 수입 감소시켜라"고 역설했다.
작성자 '멀더'는 "고가약 처방 증가는 의약분업 후 예상된 결과로 의사들을 비판하기에 앞서 대안을 제시하라"며 "의사들도 옳지 않은 것을 무조건 이기적인 마음에서 옳다고 생떼를 쓰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허탈한 의사는 "지금 현실의 의료환경에서 100명이상 환자수를 유지하는 곳이 얼마나 있나, 요즘 더 비참해 지는것은 이런 말도 안되는 자료를 현실인양 언론에 도배하여 국민들에게 위하감을 조성시키는 행위들"이라며 "김의원의 이번발표는 모든 의사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자조했다.
옛날 김의원의 소설을 읽었다는 필명 '내과의사'는 "이전 소설가 시절, 현지조사와 자료취득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기억하지만 요즘은 앉아서 자료만 가지고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금뱃지를 달았다고 해서 옛날을 생각하지 못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정치인은 Natural selection 된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소설 인세도 국민적 합의 통해서 받으라', '면허증 줄테니 직업 바꿔서 해보자', '자료에 의존하지 말고 실제 개원가 실상을 파악해보라' 등 억울한 의사 네티즌들의 하소연과 반박글이 주를 이뤘으며 한나라당 당원권을 정지당했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의 응원글도 눈에 띄었다.
또한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근거도 없는 자료를 들먹이며 의료인들을 단죄하는 정의의 사도인양 정치적 포퓰리즘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에 의협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의협 부대변인 권용진 사회참여 이사는 "잘못된 자료로 오인될 소지가 너무나 많은 발표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험이사가 이에 대응할 반박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