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씨 병에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의 연구진이 보고했다.
찰스 N. 번스타인 박사와 연구진은 골절이 발생한 궤양성 장염 환자 28명과 크론씨 병 환자 13명을 골절이 없으면서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276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크론씨 병 환자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54%에서 이전에 2년간 코티코스테로이드가 투여됐었던 반면,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22%만이 코티코스테로이드가 투여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궤양성 장염 환자의 경우에는 이런 비율이 각각 18%, 21%였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근거하여 코티코스테로이드는 염증성 장질환 중 크론씨 병 환자의 골절 위험은 높일 수 있으나 궤양성 장염 환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핵심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환자는 질환이 더 중증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더 높아진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크론씨 병 환자에게 코티코스테로이드 투여는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