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독감백신 접종, 의료사고 무방비 노출

교회, 은행 등 단체접종 성행 위법성 논란


강성욱 기자
기사입력: 2003-09-17 07:10:34
최근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려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교회, 은행 등에서 고객서비스 차원으로 헐값에 접종하는 행사가 줄이어 위법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농협에 따르면 5만6천명에 달하는 우수고객에 한해 내달 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라 일컬어지는 여의도 S교회의 경우 11월 말까지 주일마다 5천원을 받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형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독감접종을 5~6천원대의 가격으로 대량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등포의 한 소아과 개원의는 이와 관련 "이런 단체 덤핑 접종은 독감뿐 아니라 뇌염백신의 경우에도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이 서비스 차원의 행사로 전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단체 접종을 맞다 보면 정상적인 진찰과 접종이 이뤄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만일 접종이 잘못되어 의료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질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내과 개원의는 "단체접종이 위험한 일임에도 정부는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국민들도 단 돈 몇 천원 아끼자고 덤핑접종에 몰리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 한 관계자는 "일단 단체접종을 할 때 보건소장의 허락을 받은 경우에는 적법하다"며 "최근 단체접종을 지양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지만 이렇게 만연된 분위기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접종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국립보건원 방역과 담당자도 "아무리 독감백신이 비교적 안전하다지만 모든 백신이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행사처럼 대규모 단체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