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가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40대가 119구급대 응급구조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북도소방본부는 119구급대 이송 응급환자 3만6,334명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6,33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병치례가 잦은 70대 노인들의 구조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대가 돌발적인 발병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0대에 이어 70대가 5,672명(15.6%)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60대가 5,614명(15.5%), 50대가 4천779명(13.2%), 30대가 12.4%, 20대가 8.9% 순으로 조사됐다.
이송 환자 진료 과목별로는 역기 내과가 36.8%로 가장 많았고 외과 31.5%, 신경외과 5.2%, 소아과 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가 11%, 오전 10-12시 10.5%, 오후 6-8시 10.2%, 오후 2-4시 10.1% 순으로 집계돼 시간대별 구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활동이 가장 많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대들이 돌발적인 발병이 높다"며 "구조된 40대들은 대부분 자고 일어난 뒤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한 환자들이 많았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 폭음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