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을 받아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이식인들이 아주 특별한 송년회를 마련했다.
만성신부전증이나 말기간암, 간경변 등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가족이나 친지, 뇌사자로부터 소중한 장기를 기증받아 새생명을 얻은 장기이식인들이 ‘장기기증! 나눔이 생명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장기이식인 환우회는 16일 오전 10시30부터 병원 1층 로비와 대강당에서 장기이식인들이 직접 참여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과 ‘이식수술후 10주년 기념 송년회’를 가졌다.
지난 1995년 2월 부자간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간과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1300여명에 달한다.
이번 장기이식인 송년회를 주관한 이석구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직접 경험한 장기이식인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아주 뜻깊은 장기기증 캠페인”이라며 “이식수술 대기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