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병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협의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환자와 회원병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간의료보험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KPPO)를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회원병원들의 가입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병협은 통합 네트워크는 민간의료보험뿐 아니라 기존의 자동차보험 업무에도 적용해 병원의 업무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병협은 지난달 3일 열린 민간의료보험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회원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70%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나서 병원계가 중심이 되는 협의체에 대한 당위성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병원계 중심의 민간의료보험 협의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먼저 준비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보험사 중심의 시장 형성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병협은 지적했다.
이번 모집 기간 중 신청한 병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KPPO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시스템 및 통합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병협은 지난 9월 메드뱅크와 업무 제휴를 맺고 민간의료보험 운영 및 병원 내 종합정보시스템 구현 등 민간보험 가입, 청구, 심사 과정의 전반적인 보험업무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