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식대 보험 적용되면 대학병원 '수십억' 적자

정부, 관행수가 절반만 인정..."환자식이 설렁탕이냐" 반발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5-12-22 06:31:08
대학병원들은 정부안대로 식대가 보험 적용될 경우 연간 수십억원의 적자를 떠안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21일 “정부가 제시한 식대 보험수가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면서 “병원 환자식을 일반 식당의 설렁탕 정도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병원 식대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마련한 식대 보험수가가 그대로 적용되면 연간 최소 3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털어놨다.

현재 공단이 산출한 일반식 보험수가는 병원과 종합병원 3860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이 5380원이다.

멸균식을 제외한 치료식은 병원과 종합병원이 4460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이 5980원으로 산출됐다.

이같은 보험수가안은 대체적으로 대학병원이 일반식 7천원선, 치료식 9천원선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의 또다른 대학병원측은 “식당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높고, 환자식 특성상 다종소량인데다 영양을 고려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최소한 병원협회가 제시한 안은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일반식 보험수가로 병원 6840원, 종합병원 7130원, 종합전문 7410원을, 멸균식을 제외한 치료식은 병원 8350원, 종합병원 8700원, 종합전문요양기관 9050원이다.

지방의 대학병원 관계자는 “식사 보험수가를 낮게 책정하더라도 병원은 식사의 질을 떨어뜨릴 수가 없기 때문에 식당을 직영에서 위탁으로 전환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지만 이 마저도 노조와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악순환만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