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은 19일 정신지체 및 신체지체 등의 중복장애를 앓고 있는 전주자림원·자림인애원 원생 172명 전원을 대상으로 무료진료활동을 전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북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자림복지재단 산하 기관인 전주자림원·자림인애원을 찾아 정신지체 및 신체지체, 언어장애가 있는 원생들에게 상세한 진료 및 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재활의학과 박성희 임상교수와 산부인과 김종현 전임의사, 내과 권혁진 레지던트가 진료를 맡았다.
특히 산부인과에서는 여성 장애우들에 자궁암 검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자림복지재단 김은영 사무국장은 "이곳은 1, 2, 3급 정신 및 신체지체 장애를 앓는 원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특히 산부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료진의 방문진료는 거의 없어서 원생들의 건강관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성희 임상교수는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에 있는 원생들은 거의 대부분 정신 및 신체지체 장애를 함께 앓고 있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자기표현능력이 떨어져 자칫 질병이 발생했을 때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내달에도 완주군 용진에 있는 이산모자원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