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종합장례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종합 영상정보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오픈한 시스템은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문상 및 고인검색 서비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대형 LCD 화면을 이용한 빈소안내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오픈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이버문상 서비스의 도입으로 지방이나 외국에 있어 문상이 어려운 사람들은 인터넷으로도 조의를 표할 수 있다.
웹 상에서 올린 조의 글귀는 상주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불가피한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장례식장 문화를 변화 선도해 온 삼성서울병원이 사이버문상 서비스 제공에 가세함으로써 앞으로 사이버문상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사이버문상은 강북삼성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인하대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병문안을 대신한 사이버 병문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족들은 각각의 빈소에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2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장례일정, 장례절차, 주요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장묘시설 안내, 화장장 인터넷 예약, 장지 날씨 정보 등 종합적인 장례 안내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인터넷 PC를 이용, 실시간으로 장례비용을 알 수 있으며, 부의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상주, 회사, 친인척 등 항목별로 부의금 정리를 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경형모 운영팀장은 “이번 장례식장 영상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음식주문, 인터넷 카드결제 등 보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