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병원들이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치과병원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동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는 7일부터 토요일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김형곤 치과전문병원장은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토요일 정상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스케일링센터와 치아미백클리닉을 통해 고소득층의 수요가 많은 강남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 특화해 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 정상진료를 실시하는 과는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등이며 병원은 스케일링센터와 치아미백클리닉 일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한 상태다.
강남권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비보험진료를 특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토요일이 아무래도 병원 접근성이 좋고, 치과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많아 수익성을 제고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성형이나 피부미용 등은 개원가에서 특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치과와 건진센터를 활용한 고급화전략을 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도 조만간 치과병원 증축에 들어간다.
병원에 따르면 치과병원을 별도 건물로 신축하기로 하고, 내달중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병원측은 “건강보험이 확대되면서 병원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병상가동률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 특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발이식센터나 위암수술 등을 살려나가면서 치과 등 비보험 진료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