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브랜드 올림픽' 3년 연속 1위다운 면모로 고객 편의를 위한 원내 의료정보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원내 모든 혈당측정치를 검사 즉시 EMR시스템에 등록되는 최신형 네트워크 혈당측정기로 교체한 바 있으며 장례에 필요한 일들을 사이버상에서 해결할수 있는 사이버장례시스템을 개발하고, 혈액수탁검사를 온라인화 하는 등 의료정보화 구축에 열심이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 고객편의 증진을 위해 원내 모든 부서의 혈당측정기 170대를 최신형 네트워크 혈당측정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혈당측정기는 검사자와 환자의 바코드를 인식한 후 혈당검사를 실시하면 검사자와 환자정보는 물론 검사결과가 네트워크 망을 통해 원내 EMR시스템에 원스톱으로 저장되는 최신형의 장비다.
지금 대다수 대형병원들이 쓰고 있는 혈당측정기는 전산망을 통한 저장 및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사의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입력누락 등으로 재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혈당측정기 도입으로 환자들의 정보가 오차없이 빠른 시간에 기록될 수 있게 됐다"며 "원내 의료정보화에 네트워크 혈당측정기가 한몫을 단단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보다 빠른 유전검사서비스를 위해 혈액수탁검사를 온라인화 하기도 했다.
삼성병원에 따르면 온라인 수탁검사 시행으로 특수혈액과 분자유전, 세포유전 등 중소병원에서 의뢰한 특수검사의 결과를 병원측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조회할 수 있어 협력병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의학과 기창석 교수는 "온라인 수탁검사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검사를 의뢰하는 중소병원 의료진들이 보다 편리하게 삼성서울병원의 유전검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곧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장까지 정보화에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종합장례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종합 영상정보 시스템을 오픈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지방이나 외국에 있어 문상이 어려운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조의를 표할 수 있으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들은 장례일정 및 장례절차, 주요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실시간으로 장례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의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 회사, 친인척 등 항목별로 부의금 정리도 할 수 있도록 제공돼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경형모 운영팀장은 "이번 장례식장 영상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더 나아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음식주문, 인터넷 카드결제 등 보다 편리하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정보화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기획실 관계자는 "병원이라는 장소는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곳이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 의료정보화는 의무사항"이라며 "앞으로도 타 병원과 차별화될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