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가 단순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질병이 아니라 국내에 이미 자체 동력을 가지고 확대재생산되는 한국의 토착병이 돼 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홍신 의원은 “우리나라 에이즈감염자들의 유전자의 분석결과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한국형 에이즈인 Subtype B가 전체 환자의 에이즈감염자 73.3%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국감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늘어가는 국내 이성․동성간 성관계에 의한 에이즈전파와 남성 동성애자에 의한 에이즈 감염 증가세 등도 에이즈 토착화를 나타내는 위험한 징후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도 에이즈 예방책을 넘어서 치료약을 개발을 시도해야 할 단계”임을 역설하고 "유전자 분석과 같은 최신과학기술의 응용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사업을 진행하는 등 범정부적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