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종병원의 노사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김상현 세종병원지부장이 지난 18일부터 세종병원 로비에서 쇠사슬 삭발단식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병원측이 평화적인 삭발단식농성마저 막는 바람에, 노조측은 의자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온몸에 쇠사슬과 밧줄을 묶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상현 지부장은 "노동조합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조합원 징계를 확대하고, 임금 마저 줄이겠다는 병원측의 개악안을 어떤 정신나간 노동조합이 받아들이겠나"면서 "사측은 노동조합 와해 음모를 걷고, 성실한 태도로 교섭 석상에서 다시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병원계에서 노조와해 전문가라 불리는 김모 경영지원실장이 부임하면서, 노조탄압행위를 일삼아왔고 최근에는 일체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병원지부는 김상현 지부장 무기한 삭발단식 쇠사슬농성을 시작으로 간부파업, 시민선전전, 중식시간 피켓시위 등을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5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세종병원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