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적출술 후 일어나는 출혈이 수술환자 및 집도의의 잘못된 자세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에서 편도적출술 또는 편도적출술과 타 이비인후과적 수술을 함께 받은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출혈에 대한 내용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대상환자는 모두 경력 3년 이상의 전문의가 집도했고 출혈성 소인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제외됐다.
관찰내용은 집도의 자세, 수술 후 출혈시기, 출혈량, 출혈부위, 사용된 약제 등이다.
조사결과 247명의 환자 중 23명에게서 술후출혈이 발생했으며, 발생시기는 평균 술후 6.52일이었고 우측편도와하부가 7예로 가장 많았다.
특히 편도적출술 단독시행 시 환자의 자세가 'Rose position' 상태에서 시행한 173명 중 13명(17%)에서, 비과수술과 함께 편도적출술 시행시 'Slight reverse Trendelenburg position'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한 74명 중 10명(13%)에서 술후 편도적출술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연구결과 수술시 부적절한 자세로 인한 시야확보의 차이가 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 집도의는 환자 자세 및 집도자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