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제약산업의 내수시장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하원제약이 적극적인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원제약은 올 상반기에 계열사인 하원정밀화학(주)에서 제조한 세프트리악손, 세포페라존, 세포탁심, 세픽심 등의 항생제와 항결핵제 원료를 의약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 연간 약 75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회사측이 미국에 수출한 D-사이클로세린은 (주)엔지켐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과기처로부터 NT(신기술)인증과 제법특허를 받은 새로운 결핵치료제 원료로서, 이미 지난 2001년도 말에 12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완제의약품도 캐나다와 중남미 일부국가에 수출한 바 있다”며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품질이 우수하면 미·일 등 의약선진국에 충분히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계열사인 하원정밀화학에서 생산되는 AIDS치료제 원료인 지도부딘이 동남아 일부국가의 현지 제약회사에 공급되기도 해 더욱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원료수출과는 별도로 베트남 등지에서 소염효소제 페티젠을 비롯한 10여종의 의약품을 약 29만달러 수출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수출목표였던 1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하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