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약품 안전성 위원회는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은 와이어스의 항우울제인 이펙서(Effexor)를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의약품 안전성 위원회는 최근 소아 임상 자료에서 이펙서는 우울 증상에 유효성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적대감, 자살에 대한 생각, 자해를 포함한 부작용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펙서는 세로토닌과 노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항우울제로 18세 미만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어 있지 않으나 영국에서 약 3천명의 소아청소년에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에서는 이펙서 투여군은 자살 기도가 있었으나 위약 대조군에서는 자살 기도가 한 건도 없었다고 보고됐다.
자살 기도 이외의 부작용은 식욕감소와 체중감소였다.
영국 당국은 지난 6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우울제인 세로자트(Seroxat)에 대해서도 소아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 것을 지시했었다.
환자 단체는 일부 최신 항우울제가 폭력적 자살 행동을 유도하고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조사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우울증 자체가 이런 문제의 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