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칼 포럼 공동대표로 재직중인 서울대병원 내과 이홍규 교수가 그간 연구 업적을 모아 ‘바이칼에서 찾은 우리민족의 기원’이란 책을 출판하고,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학제간 연구와 의견교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기금 마련 목적으로 출간됐으며, 출판기념회는 9일 오후 6시 30분 임상의학연구소 11층 가든뷰에서 열린 예정이다. 참가비는 2만5천원.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금으로 조성돼 바이칼 포럼의 사업인 한어 비교연구와 시베리아에서 나타나는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의 전환기 과정의 고고학 발굴사업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 책은 한국인의 유전적 형성과정과 한국어와 일본어, 사하 공화국(야쿠치아)과 투바인과 같은 시베리아 원주민 언어 등 아시아 제어간 연관성, 시베리아 구석기 연구의 최근 발전, 시베리아 원주민의 민속, 조선이란 말의 어원, 사하공화국 샤먼 의사에 대한 관찰과 사하공화국 학자들의 시베리아 역사 소개를 포함한다.
특히 80년 전 육당 최남선 선생의 조선 문화의 기원을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한 불함 문화론을 전제로 하고 있고, 그 원전에 접근하기 쉽게 해 대한민국의 형성 과정을 커다란 틀에서 접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홍규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류의 이동과정이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 제반 현대병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어 이 책은 이러한 질병의 이해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