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인 부족으로 의사협회장 후보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던 윤철수씨가 극적으로 후보등록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호후 3시40분께 의협 선관위에 도착 등록을 시도했으나 추천인 379명중 유효 추천인이 123명에 불과해 등록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선관위가 후보추천인 명단을 선관위가 보유하고 있는 원문과 하나하나씩 대조해가며 재확인한 결과 오자나 탈자로 인해 제외된 상당수의 추천인을 찾아냈다.
또 후보등록 직전 회비를 납부했지만 행정절차가 미쳐 끝나지 않은 추천인도 상당수 찾아내 윤씨의 추천인은 197명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윤씨의 등록 여부를 논의한 결과 '16일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대해 선거권과 후보 추천권을 부여한다'는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16일까지 미달한 3명이 회비를 납부하거나 행정절차상 미처 처리하지 못한 3명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등록을 인정하기로 했다.
윤씨는 "선거공약 유출을 우려해 등록시기를 늦춘 것이 화근이 됐다. 추천자의 상당수가 대학에 봉직하는 분들이어서 마음을 놓고 있었다. 당황스럽다"며 "사전에 선관위에 선거권을 가진 회원에 대한 안내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현행 후보추천 방식은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