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62)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의원협회' 설립론을 핵심 공약으로 꺼내들고 의협 수장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15일 팔레스호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대 원칙과 △정치참여로 정책실현 △건강보험 선진화 △일차의료 활성화 △조직구조 선진화 △교수·전공의 삶의 질 향상 △의학발전 △회원 생활서비스 △의사 질 관리 △세계화시대 주도 △국민과 함께 등 10대 분야 50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조직구조 선진화와 관련 "현재까지 의원 대표조직이 없는 상황이지만, 민간보험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원협회를 설립하고 의원협회장은 의사협회 당연직 부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의원협회 설립을 통해 전문가단체와 이익단체의 위상을 분리 하겠다"며 수가협상은 병원협회와 의원협회가 참가하도록 하고 의협은 건강보험정책대응, 상대가치조정업무 등을 전담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의협 자회사 설립을 통한 인증, 추천사업 등 재정사업 활성화를 통해 회비를 낮추고 의협 사무처 조직도 기업형으로 선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과 관련 김 후보는 "3차 의료기관의 외래 기능을 조정하고 일차의료 서비스 질 향상 및 전문화를 통해 일차의료기관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 예방접종 사업 등 정부 예산으로 추진되는 공공사업에 동네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 변호사회등과 함께 민간의료분쟁중재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의학발전을 위해 한국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한국의학 발전 및 육성에 관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의사의 질 관리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윤리위원회의 징계권한을 면허취소까지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의료법을 개정하고 의대인정평가 사업을 활성화해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의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전공의 정원책정 권한을 의학교육평가원으로 이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2006년 지자체 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의사들의 합리적인 정책이 반영되도록 하고, 저출산 고령화 전담 상임이사를 두어 정부 저출산 고령화 정책 추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세계화 시대 주도를 위한 방안으로 김 후보는 "글로벌 리더캠프를 개최하고 선진의료시찰단을 운영해 회원들이 국제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08년 세계의사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