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15일 후보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2라운드의 막을 열었다.
장동익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장, 박한성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주수호 주수호 외과의원장은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 김방철 전 의협상근부회장은 14일, 그리고 김세곤 전 의협상근부회장은 마지막 날 등록을 마쳤다.
윤철수 의료개혁국민연대 대표는 등록 마감 시한을 20여분 남기고 등록을 시도했지만 유효 추천인 수가 모자라 아직 등록여부가 유동적이다. 그러나 3명만 더 확보하면 등록 요건을 갖추게 되는 상황이어서 무난해 보인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이에 따라 16일 후보자 등록공고를 내고 18일 오후 후보자합동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내달 16일 까지 선거운동을 벌이게 되며 2월 20일에는 선거인명부 확정 공고 및 선거인명부가 발송된다.
또 2월 27일부터 이틀간 투표용지 발송 작업이 이루어지며 3월17일 오후 6시까지 우편접수를 마감하게 된다. 3월17일 오후 7시부터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3월18일 개표결과 게시 및 당선인 공고가 이루어진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유권자는 대략 3만8000명가량으로 추산되며 6000~7000표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권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보가 8명이나 나서는 점에 비추어 4000~5000표만 얻어도 당선권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박한성, 장동익, 주수호 후보 등 연세의대 출신 후보자들이 경쟁을 벌인다는 것, '촌놈도 의협회장 해보자'며 김대헌, 변영우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 등이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 이후 개별 회원들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건전한 형태의 모임은 허용하겠지만 후원회의 명칭으로 일반 회원에게 음식물 접대 등의 향응이나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후보자에 대한 후원금 포함) 등 일체의 불법선거운동 행위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