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병자의 날(2월11일)을 맞이하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환우들을 위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병원로비에서 전경애 사진가의 '광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경애 작가는 '시각적 시인'이라고 불리우는 풍경사진의 대가.
1995년부터 사진을 시작하여, 2002년 'Landscape', 2006년 '광야' 등 세 차례의 개인전과 두 차례의 그룹전(1996년 롯데갤러리, 2005년 선화랑)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전 작가의 '광야'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몽골, 알래스카, 영국 웨스트요크셔, 백두산 등지에서 촬영한 흑백사진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풍경이 감동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 작가의 '광야' 사진을 비롯해 환우, 교직원, 자원봉사자들의 체험수기 및 시,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된다.
병원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속에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빠른 쾌유를 바라며 삶의 의욕을 복돋아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