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위험으로 2004년 9월 시장철수된 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에 대한 3번째 제품책임소송에서 머크가 승소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동부지방법원에서 바이옥스를 한달 미만으로 사용하던 중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리차드 디키 어윈이 미망인이 제기한 소송이 공판됐는데 배심원은 바이옥스의 단기간 사용이 심장발작 위험을 높였다는 과학적, 의학적 증거가 없다고 평결한 것.
원고인 어윈의 미망인으느 바이옥스가 심장발작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반면 머크는 사망자의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원인이라고 변호했었다. 이번에 패소한 어윈의 미망인은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장철수된 이래 현재 접수된 바이옥스 소송건수는 9천여건. 두 건의 소송이 미국 주법원에서 완결됐는데 한 건은 머크가 승소했고 다른 한 건은 머크에게 무려 2.53억불(약 2530억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이 났었는데 엄청난 배상금을 물도록 한 평결에 대해 머크가 항소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증권가에서는 초기 재판에서 머크에게 유리한 결과가 많이 나올수록 머크에게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