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꽃인 영업부문에서도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한국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뽑은 신입 영업사원의 60%가 여성이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사를 중심으로 임상부문과 제품별 PM 등을 중심으로 여성사원의 비율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영업부문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신입직원의 경우 일부에서는 남녀비율이 대등해지거나 이미 역전됐다.
화이자제약의 지난해 영업직 신입사원은 59명 이중 36명이 여성이고 23명만 남성으로 남녀 비율이 6:4로 여성이 더 많았다. 최근 뽑은 66명중에서도 여성비율이 더 높다.
GSK도 최근 새로 보강한 영업직 11명중 5명이 여성. 한국얀센이 지난해 채용한 신입영업사원 중 45% 정도가 여성으로 남녀비율이 비슷해졌다.
국내사중 한독약품의 직원 남녀비율이 2:1 수준이며 영업사원부문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낸다. 동아제약도 아직은 비율로는 미미한 수치지만 점진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에서 30여명 정도가 여성을 파악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여성 영업사원의 비율은 30%대, 국내사의 경우 10%미만 이지만 신입사원의 여성비율은 높아지고 있는게 전반적인 추세라고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제공 등에 있어 여성의 섬세함이 도움이 되고 있으며 여의사·여약사에 대한 응대 부문에서도 강점을 나타낸다” 며 “최근 부산지역 통증치료관련 부문 영업성장률 1위도 여성이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도 “일반약과 달리 전문약 영업은 여성이 갖는 장점이 있다” 며 “전문약 강화에 나서는 국내사도 여성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동아 등 국내제약사 관계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