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금연 치료제 ‘주석산 바레니클린(varenicline tartrate)’으로 금연을 시도한 환자의 흡연욕구와 금단현상이 감소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최근 개최된 ‘니코틴-담배 연구협회(Society for Research on Nicotine and Tobacco)’ 연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또한 환자가 보고한 치료 성과 데이터(patient–reported outcomes data)에 따르면, 바레니클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흡연자는 흡연이 주는 만족감이 또한 줄어들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2천 여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2건의 이중맹검(double-blinded) 위약 대조 연구에서, 환자들은 12주간 바레니클린을 1mg씩 1일 2회, 혹은 부프로피온(bupropion)을 150mg씩 1일 2회,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다.
약제의 효과에 덧붙여, 2차 평가변수로써 환자는 위약 대비 그들의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3가지 질문지를 이용하여 흡연 욕구 및 금단현상 뿐만 아니라 흡연의 만족감과 보상 등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고토록 했다.
‘미네소타 니코틴 중단 척도(Minnesota Nicotine Withdrawal Scale)’와 ‘흡연 욕구에 관한 약식 질문지 (Brief Questionnaire of Smoking Urge)’ 조사를 이용한 연구 등 두건의 결과에서 바레니클린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흡연욕구가 유의하게 큰 차이로 감소했다.
또한 바레니클린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우울증세, 짜증, 좌절감, 분노, 불안감, 정신집중 저하 등과 같은 금단증상의 강도가 유의하게 현저히 감소했다고 보고됐다.
흡연이 주는 만족감과 보상 효과 등에서도 바레니클린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흡연이 주는 만족감과 심리적 보상감이 유의하게 저하되었다고 보고됐다.
‘니코틴-담배 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화이자의 조셉 카펠레리 박사(Dr. Joseph Cappelleri)는 “금연시도자중 7% 미만만 1년 이상 금연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며 “바레니클린은 니코틴과 동일한 수용체에서 작용하도록 특별히 고안되어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해소하고, 동시에 니코틴의 강화현상을 억제하는 금연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바레니클린은 임상연구에서 순응도가 높았으며 시험 중단율은 위약과 유사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두통 등.
화이자는 현재 미국 FDA가 바레니클린에 대해 6개월의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하여 승인 검토를 하고 있다. 바레니클린은 승인 후 챔픽스(Champix)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