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중책을 맡게 될 의사협회장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민초 의사들은 입후보자의 공약 이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전체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입후보자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해 그들의 진면목과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들어봤다. 게재는 기호순.<편집자주>
첫째, 의협의 회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둘째, 열린 회무를 실천한다. 셋째, 철저한 투쟁관을 가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준 정책이사가 밝힌 의협회장 후보로서 김세곤 후보가 지닌 세 가지 장점이다.
의협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세곤 후보와 오랜 시간 일해 온 김 정책이사는 김 후보에 대해 “열린 회무 실천을 중요시하고 항상 회원들에게 많은 전화를 받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친화력이 뛰어나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김 정책이사에 따르면 4.19때 고등학교 1학년이던 김 후보의 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학년을 돌아다니며 데모를 선동했다.
결국 체포령이 떨어져서 지리산으로 도망가는 일도 있었을 정도로 철저한 투쟁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김 후보에 대해 모든 걸 버리고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도 의쟁투 시절 김 후보는 후배들이 대학으로 혹은 병원으로 돌아가지 전에는 나는 현 의료체제에서는 진료체제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며 “김 후보는 자신이 한말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이런 점에서 보건복지부가 가장 겁내는 사람일 것”이라며 김 후보를 두둔하기도 했다.
김 후보를 대학시절부터 가까이에서 지켜본 수원의 김 외과의원 김영준 원장은 “남을 잘 배려할 줄 알고 소신이 뚜렷했던 친구”라고 평했다.
김 원장은 대학시절부터도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리더쉽이 뛰어났던 친구로 의협회장으로서 충분히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은 “직접 선거운동 참모부에 참여했는데 선거 캠프가 생각보다 너무 엉성했다”며 “의협 상근부회장인 점을 이용해 얼마든지 선거캠프를 크게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친구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가 의협회장이 되면 의료계에 정책대안을 내 놓고 기초적인 작업을 해 나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을 확신한다며 유권자로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세곤 후보 약력
1944년 생
학력
1969 02 가톨릭의과대학 졸업
1974 02 고려병원 전공의 4년차 수료
1974 02 소아과 전문의 자격 취득
1974 08 ~ 2000 9 고려소아과의원 원장
1982 08 가톨릭의대 대학원 석사 취득
1987 02 가톨릭의대 대학원 의학박사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