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테러로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에서 심각한 양측 방광요관역류증을 앓아오던 한 이라크 소녀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샤히나즈 알리(4, 여)는 최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백도웅)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한국에 도착했으며, 지난 2일 세브란스병원 소아비뇨기 전문의인 한상원 교수에게 수술 받고 6일 오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샤히나즈는 처음 도착했을 당시 이라크 자이툰 부대 의료진의 진찰을 받을 당시보다 심각한 상태였지만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예상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었다.
한상원 교수는 7일 “샤히나즈양은 양측 방광요관역류로 환자상태를 5등급으로 나눌 때 4등급에 해당하는 심각한 상태였다”면서 “한 달 가량 약물치료를 하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샤히나즈와 함께 동행한 어머니 나디아씨(38)는 막내딸의 생명을 되찾아준 세브란스병원과 한국까지 올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백도웅)에서 주관하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 치료사업의 첫 번째 환자로 선정된 것으로, KCRP와 협력하는 의료기관은 연대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가톨릭중앙의료원, 가천의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