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과거의 악몽을 말끔히 털고 재도약 하겠다”
건양대병원이 6일 김종우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지난 1월 의료사고로 인해 침체됐던 내부 분위기를 일소해 나가고 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7일 “과거 의료사고 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분위기”라면서 “신임 원장께서 앞으로 시스템 보완책을 하나씩 꺼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료사고 이후 지난 2월부터 부서별 정신교육과 직무교육을 강화했고, 자체 토의를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면서 “신임 원장을 중심으로 과거 미비점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에 따르면 위암 환자와 갑상선 환자를 바꿔 수술하는 대형 의료사고 이후 뒷수습도 마무리단계에 있다.
해당 환자들은 의료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병원과 원만하게 합의를 본 상태이며, 의료사고 이후 환자 이탈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다만 의료사고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이미 사표를 제출한 해당 의료진 처리문제는 매듭 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불미스런 의료사고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지만 앞으로 진료시스템을 일부 보완해 환자 진료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종우 원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망막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장과 건양대병원 기획실장을 역임했고, 1월 의료사고 이후 원장 직무대행으로서 진료시스템 보완책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