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규개원한 한 종합병원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해 3월 개원한 이래로 영화, 드라마 촬영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김민준, 허준호, 남상미 주연의 '강력 3반'이 촬영이 진행된 이후, 올해 1월에는 박중훈, 천정명 주연의 '강적' 영화의 촬영이 이뤄졌다.
또 지난 4일에는 삼류인생의 한 남자(박신양)가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 소원인 꼬마여자아이와 조우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박신양, 예지원 주연의 ‘눈부신 날에’의 촬영이 진행됐다.
7일에는 내달 첫 방송에 들어가는 MBC 드라마 'Dr.갱‘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번 촬영분은 건달역할의 양동근과 여의사 역할의 한가인이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드라마의 시작 부분에 해당한다.
병원이 촬영지로 각광을 받게 된 데는 주변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손희창 감독은 ‘강력3반’ 감독은 "좋은강안병원은 실내조명이나 분위기가 매우 좋고, 바다와 산을 끼고 있는 주변경관이 좋아 촬영지로 적합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실에서는 바다뿐 아니라 부산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화면에 담을 수 있으며, 시설이 께끗하고 병원 로비가 잘 꾸며져 있다는 점에 촬영팀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촬영장소를 제공하면서 병원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병원 홍보효과와 환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시 병원 로고가 담기기도 하고, 언론에서 촬영장소를 취재를 하면서 자연스레 병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준비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병원생할에 따분한 환자들도 볼거리가 생겼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