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종약학회지에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를 받았는 데도 유방암이 진행된 폐경 여성에게 파슬로덱스( Faslodex™, 성분명: 풀베스트란트, fulvestrant)를 투여할 때 항종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들은 암의 진행을 막기 위해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타목시펜(tamoxifen)을 5년간 투여했으나 최근 타목시펜보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방암의 진행을 막는 데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유방암의 초기부터 아로마타제 억제제 사용이 확산되는 추세.
그러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한 이후 반응이 없는 환자에 대해 치료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유방암이 진행된 여성들에 대해서도 파슬로덱스가 임상적 이점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것.
이 연구에서 파스로덱스는 과거에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의 35.1%에서 효과가 있었다. 즉, 파슬로덱스에 대해 부분 반응 (partial response)을 보인 환자는 14.3%, 질병이 진전되지 않고 안정된 환자 (stable disease)는 20.8%였다.
또한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았는 데도 유방암이 계속 진행된 여성의 경우, 절반 가량이 파슬로덱스 치료 후 효과가 있었다.
소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지만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