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복지부 지원으로 바이오장기사업을 수행해 온 ‘엠씨티티’에서 각막 상피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결막 및 인공각막 상피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엠씨티티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10억 7천만원의 정부출연금과 민간기업 부담금을 투입해 3년 6개월만에 인공각막상피 재생기술을 개발하는 개가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엠씨티티는 형광흥분세포분리 분석으로 Hoechst 33342 저형광 특성을 보이는 SP 세포에 대한 기존 논문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막상피 재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각막 윤부 상피의 SP 세포의 줄기세포 특성을 규명했다.
또한 각막 상피세포 채취 및 각막 손상이 용이한 토끼의 각막에 알칼리 화상을 유도해 각막 윤부 상피 SP 세포 증가 결과를 얻어내고, SP 세포를 포함한 세포군으로 재생된 각막 상피층의 동물 체내 존속 기간이 다른 각막 윤부 상피세포에 비해 긴 것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각막 윤부 상피 SP 세포가 인공각막상피층 제조에 중요한 인자임을 증명했다.
이번 발표는 이번에 개발된 인공각막 상피재생 줄기세포 기술은 세계안과학 분야의 국제협회인 ARVO(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의 공식저널이자 안과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잡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Visual Science)에 논문게재가 통과돼 IOVS 2006년 3월호에 논문수록이 확정됐다.
현재 엠씨티티 부설연구소 민병무, 박기숙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인공각막 상피재생기술은 일반 배양조건에서 자라지 않는 각막줄기세포를 골수 조혈모세포 배양조건에서 배양하여 각막상피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며 본 기술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고 미국, EU 6개국 등 전 세계 특허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박기숙 박사는 “이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사고로 인한 각막상피 손상에 따른 실명환자에게 시력을 제공하기 위한 생인공각막상피 재생의 기반기술로 활용하고, 산업현장의 화학물질에 의해 각막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실시해 인공각막을 상용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향후 이러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각막상피 손상으로 인해 실명된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적용하여 활용화 한다면 시각장애인에게 시력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