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의원 1곳당 건강보험 진료비는 2억5780만원으로 전년도의 2억4369만원보다 5.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 118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05년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의원의 기관당 진료비가 5.7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9.21%, 종합병원은 9.75%, 병원은 1.99%가 증가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기관당 진료비는 836억원, 종합병원은 136억원, 병원은 15억786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증가폭과 비교해 보면 의원 1곳당 진료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의원급의 2004년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1.99%. 올해는 그 3배에 가까운 5.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병원과 의원의 기관당 진료비 증가폭은 2004년에 비해 각각 5.83%, 1.51%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이는 외래 방문일수 증가 및 수가인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원의 2004년 방문일수는 4억2825일로 전년대비 1.52%(642만일) 증가했으나, 2005년에는 4억4056일로 2004년 증가분에 2배에 이르는 1230만일(2.87%)이 늘었다.
반면 병원의 방문일수는 2004년 전년대비 9.67%(250만일) 증가했으나, 2005년에는 193만일(6.83%)이 늘어난 3023만일을 기록했다.
또 2002년 4월 건보재정 악화로 2.9% 인하됐던 수가가 2003년 2.97%, 2004년 2.65% 인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05년 진료비에는 전년대비 2.99% 인상된 수가가 적용됐다.
한편 의원의 2005년 총 요양급여비용은 6조633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55%늘었다. 입원진료비는 9.89%, 외래진료비는 8.38%가 늘었으며 청구기관은 2만5730곳으로 전년보다 2.6%가 증가했다.
종합전문기관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3조 5126억원, 기관당 진료비는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1% 늘었으며 입원진료비는 7.44%, 외래진료비는 12.80% 늘었다. 종합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3조 4879억원으로 16.12% 증가했으며 기관당 진료비는 136억원이었다.
아울러 병원의 총 요양급여 비용은 1조 881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6.12%의 큰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요양병원 등 신규병원의 개설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