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와 이비인후과의 개원증가율이 환자증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안과·이비인후과 1곳당 내원환자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심평원이 발간한 2005년 건보지표를 분석한 결과, 안과 및 이비인후과의 총 내원환자수는 전년대비 4.73%, 1.38%로 소폭 늘어난데 반해 같은 기간 개원 의원수는 각각 6.6%,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안과의 내원환자수는 전년보다 104만명(4.73%)이 증가한 2322만명, 의원수는 72곳(6.6%)이 늘어난 1158곳이다. 또 이비인후과 총 내원환자수는 2004년보다 69만명(1.38%) 늘어난 5050만명, 의원수는 77곳(4.6%)이 많아진 1,736곳이다.
총 내원환자수는 늘었지만, 개원증가율이 환자증가율을 넘어서다보니 의원 1곳당 환자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5년 안과의 의원 1곳당 내원환자수는 2004년(20,419명)보다 314명(1.78%) 줄어든 20,055명, 이비인후과의 기관당 환자수는 전년보다 936명(3.11%) 감소한 29,0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로 2004년 안과와 이비인후과의 총 내원환자수는 각각 2003년보다 3.5%(76만명), 2.3%(112만명)늘었지만, 의원 1곳당 내원환자수는 2.4%(518명), 2.1%(674명) 감소했다.
이 기간 개원증가율은 안과가 6.1%(23곳), 이비인후과가 4.6%(77곳)로 환자증가율보다 높았다.
한편 안과, 이비인후과와 함께 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형외과의 경우, 여전히 환자증가율이 개원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정형외과의 환자증가율은 10%(404만명)로 개원증가율(5.0%, 82개소)의 2배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의원 1곳당 환자수와 요양급여비는 전년대비 각각 4.6%, 7.5% 증가했다. 정형외과 1곳당 환자수는 전년대비 1169명이 늘어난 26,345명, 기관당 요양급여비는 3264만원 늘어난 4억6518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사용된 요양기관수는 심평원의 2005년 12월말 현재, 의원 현황을 근거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