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김춘추(가톨릭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동종 골수이식을 시행하여 악성혈액질환을 불치병에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개념을 전환시키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공로이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한국 임상의학 발전을 위해 공동 제정한 쉐링임상의학상의 제2회 수상자로 골수이식 분야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이룩한 김춘추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는 83년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자에게 동종 골수이식을 성공한 이래 각종 골수 이식에서 국내 최초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후 자가골수이식을 성공했으며 골수이식에 대한 치료사례도 매우 다양하다. 부자간의 골수이식을 비롯해 부녀간 골수이식, 자가면역질환 동종 골수이식, 조직적합항원 불일치 골수이식 등 이식이 가능한 모든 분야의 골수이식을 성공시켰다.
혈액줄기세포에 조혈모세포란 이름을 지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함으로써 백혈병과 같은 악성혈액질환을 불치병에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개념을 전환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점을 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주목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의학회 총회가 끝나고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 그리고 3천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