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 행정직에 대한 임원직제를 신설하고, 최근 첫 번째 이사보 임용을 단행했다.
의료원은 "임원직제 신설에 따른 첫 인사로, 의료원 새병원건립추진본부 기획단장인 성정경 부장을 이사보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의료원은 2004년 10월, 연공문화를 배제하고 공정한 경쟁과 직급 상승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직원 직책 및 직급체계를 개편하는 '신인사제도'를 시행한 바 있으나 조직 및 직제의 단순화에 따라 신분성장의 경로가 제한되어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점, 외부 전문 인력 유입이 어렵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의료원 인사팀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행정직원의 경우 최대 '부장'까지만 승진이 가능해 성장경로가 제한되어 있었다"며 "이에 직원들에 동기부여를 하는 한편 의료원 내·외부의 우수 전문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임원직제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이번 첫 임용을 시작으로, 사업계획에 따른 필요나 우수인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임원직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임원직은 직원 신분이 아닌 계약직으로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의료원과 연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첫 임원으로 발탁된 성정경 부장은 그 동안 의료원 및 직할기관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아왔으며, 2004년 8월부터는 가톨릭의료원 새병원건립추진본부 기획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