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2003년 이후 성인 생체 간이식 수술에서 수술 사망률 0%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센터장 서경석)은 지난 17년간 약 400례의 간이식 수술 시행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에 따르면 1999년 생체 간이식을 처음 시행한 이후 2005년까지 총 304건의 생체 간이식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인 생체간이식은 전체 간을 받는 사체 간이식과 달리 이식받는 간의 양이 적기 때문에 술기상의 정교함이 필요하고 회복 과정에서 여러 합병증이 따를 수 있어 과거에는 전격성 간염이나 만성 간경변증이 급격히 악화되는 중증의 환자에 대해서는 생체 간이식을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수술 전후 관리, 수술중 환자 관리 및 수술 기술의 발달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2003년 6월 이후 2년여 동안 약 100명의 수술 사망률이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간이식의 경우 살아있는 공여자를 수술하여 이식할 간을 절제하며 간이식팀 서경석 교수는 2005년까지 304례의 간절제술을 시행하면서 수술중 수혈이나 재수술이 한건도 없었고, 모든 환자들이 큰 합병증 없이 회복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은 2005년까지 뇌사자 간이식 100례(24.8%), 생체 간이식 304례(75.2%)를 시행했으며, 이 중 성인이 298례(73.8%), 소아가 106례(26.2%)를 각각 차지했다.
간이식 시술을 한 사례는 성인이 B형 간염에 의한 간질환 229례(76.8%), 소아에서는 선천성 담도폐쇄증이 75례(70.8%) 였고, 5년 생존율은 성인 81.9%, 소아 92.3%를 기록했다.
수술 및 병원 사망률은 2004년 4.6%에서 2005년 1.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