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노사 교섭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세종병원 노사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극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교섭 참여자에 대해 노사간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세종병원 측은 “노조가 교섭을 거부해 결렬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우리는 본부장이 아닌 병원 대표이사장과 교섭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맞서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세종지부 김상현 지부장은 “노사가 교섭을 정당한 하기위해서는 사측 대표로 병원 대표이사장이 나와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우리는 대표이사장이 교섭에 나설 때까지 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부장은 이어 “현재 교섭 대표인 김동기 본부장은 법원 판결이후 노조사무실 내 전기제공과 용역 직원 10명으로 줄일 것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김 본부장은 이미 노조 측에 신뢰를 잃어 교섭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노조는 어서 적극 교섭에 응하라”며 오는 7일 재교섭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 측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매일 집중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1주 1회 교섭을 주장하고 있다"며 “1주일에 단 한번만 교섭하겠다는 것은 결국 교섭을 어떻게해서는 끌어보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세종병원 대표이사장은 노조 측의 요구에 따라 교섭에 응할지, 노조 측은 결국 김 본부장의 교섭대표 상태에서 교섭에 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