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의사 출신 국회의원 탄생이 좌절됐다.
한나라당 서울시 금천구 지구당은 1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저녁 9시까지 이어진 투표에서 윤방부 교수는 투표자의 49.7%인 586표를 얻어 분투했으나, 강민구(38) 전 안산지청 검사(594표, 50.3%)에게 8표차로 뒤져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또 한 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기대를 모았던 윤 교수는 지역구 공천이 어렵게 됐다.
금천구는 상대 후보를 맞고발하는 등 과열양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경선 전부터 치열한 경합이 전망됐었다.
당초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는 여론 수렴 결과 윤 교수가 사회적 인지도 측면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당내 '물갈이론'등 움직임이 젊은 강 후보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방부 교수(60)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보건행정학을 전공했으며 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에 가정의학을 도입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