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공개에 이어 병·의원의 주사제 처방률도 전면 공개된다.
공개시기는 2005년 4분기 평가결과가 발표되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로 점쳐지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19일 중앙평가위원회를 열어 의료기관 주사제 처방률을 전면공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처방률이 낮은 상위 25%와 처방율이 높은 하위 25%를 공개하는 1안과 해당 병·의원의 처방률을 전부 공개하는 2안을 두고 4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 위원들은 항생제 파동의 재연을 우려하며 제1안의 도입을 요구했으나,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복지부 등은 처방률 전면공개를 적극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평위의 한 관계자는 "전면공개쪽으로 잠정 합의했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사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처방율 공개시 항생제 못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게다가 중평위가 향후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제제와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제)' 처방률 공개범위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올 의료계에 거대한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