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결과 화순전남대병원과 명지병원, 중앙대병원, 제일병원, 남원의료원 등이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대충주, 메트로, 서울적십자병원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전국 79개 종합병원에 대해 실시한 의료기관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 실시했으며 평가는 환자 권리,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영양관리, 응급의료, 약제, 중환자 관리 등 18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36개 대형병원 중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 명지병원, 중앙대병원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아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이대동대문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이 14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반면 건대충주병원, 서울적십자병원은 A등급이 1항목에 불과한데다 각각 중환자관리와 수술관리체계에서 D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강원도 동인병원은 질향상체계, 병동, 중환자관리 등 3개 부문에서 D급을 받았다.
43개 중.소형 병원의 경우 제일병원(구 삼성제일병원)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 남원의료원, 제주대병원이 12개 항목, 원광대산본병원이 11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구의 가야기독병원과 경기도 안양의 한성병원, 경남 밀양의 영남병원, 다니엘병원, 청구성심병원 등은 A등급이 1개 항목에 불과했다.
이번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결과 평균점수는 79.1점으로 2004년에 실시한 500병상이상 대형병원(78개) 평가결과인 78.2점보다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00병상이상 500병상미만 병원의 평균점수는 83.8점인 반면, 400병상이하 병원의 평균점수는 75.1점으로 나타나 대형병원이 중소병원에 비해 전반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평가와 비교하면, 수술관리체계(60.9 →75.5), 환자의 권리와 편의(81→83.9) 평균점수가 향상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가 의료 서비스의 질 평가가 미흡하고 의료기관 평가를 전담하는 기구가 없어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미흡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 전담기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