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24일부터 축구대표팀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X선 검사, 혈액검사 등 각종의료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사 첫날인 24일에는 김남일, 김동진, 김두현, 김상식, 김영철, 박주영, 백지훈, 이운재, 장학영, 정조국, 조원희 선수 등 11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들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 4월 말까지 명지병원에서 각각 의료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5월초에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방문해, 각종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검사는 국제축구연맹의 선수 심질환 검사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진행된 것.
수많은 병원들 중 명지병원이 이를 담당하게 된 것은 병원과 축구대표팀간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명지병원에 근무하던 김현철(정형외과) 교수가 태극전사들의 주치의를 맡게 되면서 선수들은 자연스레 명지병원을 찾게됐고, 이를 계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