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병원이 주한 외교관 지정병원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병원 측은 최근 주한 외교관 대표대사인 알프레도 F. 운고(Alfredo F. Ungo) 엘살바도르 대사를 초청해 외교관 지정병원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주한 외교관 지정병원이 될 경우 해당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의 진료서비스를 담당하게 돼 병원은 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 측은 "순천향대병원은 99년 외국인진료소를 개소해 매월 400~500여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세계 100여 국적의 환자가 찾을 정도로 다양하다"며 "2001년에는 주한 외국인 여성단체인 포커스(FOCUS : Foreign community service)로부터 '외국인에게 친절한 병원'으로 선정돼 최신식 분만침대를 기증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순천향대학교병원 외국인진료소는 현재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에 능통한 전담교수를 비롯해 6명의 교수진과 전담간호사, 통역요원이 상주하고 있다고 외교관 지정병원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