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협력 병원인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 Kettering Cancer Center)를 초청해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6일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열릴 '원자력의학원 - MSKCC 공동 컨퍼런스'는 부인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 17명이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최신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는 수석부원장이며 유방암 부문 권위자인 Thomas J. Fahey박사가 유방암의 전신 화학요법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할 예정이며 Dennis S. Chi 박사가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난소암 및 재발 자궁암의 외과수술 치료법 및 연구 성과'에 대해, Kenneth E. Rosenzweig 박사가 폐암 방사선치료의 신기술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슬론케러링 암센터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의료진 3인방 Dennis S. Chi, Bernard J. Park, Ki Y. Chung이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미국 내 병원 평가에서 암분야 최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내 최고·최대의 암센터로 마리 퀴리와 현대 병리학의 아버지인 제임스 유잉 등 암 의학 발전에 기여한 수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을 배출해왔으며 현재는 암유전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해럴드 바머스가 암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개원 40주년을 맞아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진료 프로토콜 공유, 원격진료서비스, 의료진교육, 공동연구 등 7개항을 골자로 하는 협력병원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서울과 뉴욕에서 격년으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장·단기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추진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