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돌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26일 “이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도전의식 고취, 해외 선진의료 벤치마킹을 통한 인재양성과 복리후생 증진 차원에서 마련된 것.
병원측은 올해 1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배낭여행자를 선발하고 향후 인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과 철도, 선박 등 여행에 따른 교통비(50%)와 숙박비 등 경비가 지원되며 기간은 연가에 근거해 최대 14일까지 가능해 의료기관 중 가장 모범적인 해외견학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달 첫 배낭여행을 떠나는 박혜영 직원(인공신장실)은 “14일간 유럽 일대를 돌아볼 예정으로 개인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기휴가 기간이 짧아 늘 고민했는데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병원 집행부는 원할한 배낭여행을 위해선 연간 최소 수 억원의 지원금이 불가피해 고민했으나 직원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강흥식 원장은 “직원의 만족감을 통해 애원심을 높이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