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2008년 개원할 예정인 미국 뉴욕장로병원(NYP)이 조만간 국내 병원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원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현재 NYP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동반 진출할 국내 파트너 병원과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협상이 막바지에 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약은 NYP와 국내 병원 양자간 맺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파트너가 어느 병원인지 확인하긴 곤란하지만 이달부터 세부 사항을 논의중”이라면서 “양자간 협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NYP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할 국내 파트너로 연세의료원을 선정하고, 의료진 지원, 진료계획, 병원 운영방안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YP는 국내 파트너병원과 세부 협상이 마무리되면 재정경제부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며, 총 6억달러를 투자해 송도 1공구내 2만5천여평의 부지에 600병상급 외국병원을 건립하게 된다.
그러나 NYP는 당초 지난달까지 국내 파트너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계약이 늦춰지자 국내 진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NYP는 병원 설립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데 별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외국 영리병원에 대해 과실송금을 인정키로 한 만큼 NYP가 국내 진출하는데 있어 걸림돌은 없다”고 덧붙였다.